<아바타: 물의 길> 줄거리
영화의 배경은 아바타1의 배경 2154년에서 15년이 지난 2169년입니다. '토루크 막토(토루크를 타는 토착민 전사)'인 제이크 설리는 족장이 되었고, 여전사 네이티리와 가정을 꾸려 네 자녀를 낳게 됩니다. 그중에는 그레이스 박사의 아바타가 낳은 입양아인 키리도 있었으며, 냉동 수면하여 캡슐에 타야하지만 나이가 어려 타지 못한 쿼리치 대령의 아들 스파이더도 인간의 모습으로 부족에 완전히 동화된 모습이었습니다. 또한 그때 판도라 행성에 남겨졌던 일부의 인류인 과학자들도 생활에 잘 적응한 모습입니다.
그러나 인류는 한 척도 아닌 열 척에 이르는 대규모 우주선단을 이끌고 판도라 행성에 다시 돌아오게 됩니다. 이미 황폐해진 지구를 버리고 판도라 행성으로의 완전 이주를 꿈꾸면서 말입니다. 또한 다시 침입하는 인간들 사이에는 쿼리치 대령이 있습니다. 그는 이미 10년 전에 목숨을 거뒀지만 제이크 설리에게 당한 것을 되돌려주겠다는 오직 그 복수심 하나로 아바타의 형제가 되어 돌아옵니다. 그가 생존했을 때 백업해둔 인격을 아바타에 넣어 부활시키는 방법으로 말입니다. 즉, 인간일 때의 기억과 아바타의 몸이 결합된 형태로 재탄생된 것인데, 힘, 체격, 속도 등 전부 나비족과 동일해지게 된 것입니다. 그 후 본격적으로 인간들은 훈련된 군인으로서 인류 측 전술과 장비를 꿰고 있는 저항 세력의 주축, 제이크를 추적 사살하기 위해 아바타의 모습으로 판도라 행성에서의 생활을 시작합니다. 그들의 발자국을 본 제이크의 아이들과 스파이더맨은 동족의 발자국이 아님을 확신하고 그들의 뒤를 쫓지만, 결국 발각되어 납치될 위기에 처하고 맙니다. 아이들은 기적적으로 탈출하고, 스파이더맨은 무리에서 떨어져 결국 납치되고 맙니다.
스파이더가 납치되어 고문에 의해 자신들의 거처가 폭로될까 두려워한 제이크는 결국 자신의 역량이 인간들에게 대항하기에 역부족임을 깨닫고, 속해있는 부족이 타겟이 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족장의 지위를 포기합니다. 제이크는 가족과 함께 숲을 떠나 이크란을 타고 해안가를 삶의 터전으로 하는 멧케이나 부족으로 피난을 떠나게 됩니다.
결국 제이크 설리의 위치는 발각이 되며 멧케이나 부족과 아바타가 된 인간들의 싸움이 시작되는 것으로 영화의 하이라이트는 시작됩니다.
<아바타: 물의 길> 느낀 점
사실 초반 서사가 나올 때에는 조금 지루하다고도 느꼈습니다. 하지만 없으면 안 되는 서사였으며 아주 짜임새 있는 스토리이기에 지루함은 금방 가셨습니다. 아바타1이 흥행했던 이유는 화려한 CG였기에 이번 영화에서도 엄청나고 화려한 액션 장면을 기대하며 영화를 기다렸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반전은 가족애가 유난히 도드러지는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 왜 이 시기에, 연말에 개봉했는지, 가족과 함께 보면 딱 좋을 영화 같았습니다.
이번 영화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는 하나입니다. "설리 가족은 하나다." 아주 간단한 문장이지만 이게 영화의 전부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이 하나가 되기 위해 서로를 위해 얼마나 배려하고 뭉치기 위해 노력하는지가 보여 매우 감동적인 영화라고도 생각했습니다. 저는 울지 않았지만 제 주변에는 눈물을 흘리시는 분까지 계셨습니다. 곱씹을수록 생각할 게 많은 영화인 것 같습니다. 그들이 새로운 부족인 멧케이나 부족(물의 부족)에 적응하기 위해 그들의 사상과 문화를 배우고 그들의 호흡법과 동물들과 소통하는 방법을 배우는 장면이 나오는데, 저는 사실 이 장면이 가장 인상깊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적응에 힘들어하던 키리가 바다에 들어가 동물을 만나자 기뻐하며 그들과 진심으로 소통하는 장면은 저까지 그 감정에 동화되는 듯 했습니다. 그 진심이 닿아 멧케이나 부족보다 훨씬 더 동물들을 잘 다루는 모습은 정말 멋있게 보여졌습니다.
12월 20일 기준으로 벌써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고 하는데, 제가 볼 때에도 영화관이 꽉 차있었습니다. 코로나 때문인지 영화를 보러 가면 항상 많이 차지 않은 상태로 봤었는데 오랜만에 보는 광경이었습니다. 그만큼 다들 아바타를 많이 기다리고 계셨던 것 같은데, 저도 13년을 기다려온 영화이지만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영화였습니다. 오히려 더해주었습니다.
아직 보지 않으셨다면 연말이 가기 전에 꼭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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