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집 막내아들> 전체적인 줄거리
"이번 생은 나에게 기회가 아니다. 기적이다." 윤현우와 진도준역을 맡은 주인공, 송중기가 극 중에서 한 말입니다.
재벌집 막내아들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라면 이 문장이 아닐까 싶습니다.
<재벌집 막내아들>은 죽은 사람이 다시 살아서 다른 사람이 되는 현대 판타지물입니다. 주인공 윤현우(송중기)는 보통의 집안에서 자라나 지방대 진학 후, 순양 그룹에 입사하여 오너리스크를 관리하는 인물로 성장합니다. 윤현우(송중기)는 진양철(이성민) 회장을 그 회장의 가족들보다 더 잘 알 정도로 순양가와 그에 대한 소식에 아주 빠삭합니다. 그렇게 충성을 보이던 그는 의심쩍은 서류를 발견하며 타지에서 순양가에 의해 죽음을 당하게 됩니다. 바닷가의 절벽에서 목숨을 거둔 윤현우(송중기), 눈을 떠보니 차를 타고 어딘가를 가고 있습니다. 무언가 예스러운 배경, 옷차림, 주변을 보니 순양가에서 홀대받는 막내아들의 가족이 보이며, 그들은 나를 가족처럼 대합니다. 거울을 보니 자신은 순양가에서 보지 못한 새로운 인물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혼란스러움도 잠시, 진도준(송중기)은 금세 적응하며 순양가의 모든 것을 흔들 수 있게 됩니다. 진도준(송중기)은 윤현우(송중기)의 기억을 다 가지고 있으니 IMF 같은 큰 사건부터 작은 사건까지 어떤 결론이 날지 다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하나의 큰 목표를 가지게 됩니다. 나(윤현우: 송중기)를 죽인 순양가에게 복수하겠다는 목표 하나로 영리하고 현명하게 그 단계를 꾸미게 됩니다. '예지력'이라는 큰 능력을 가진 그가 앞으로 순양가에게 얼마나 큰 복수를 하게 될지 너무나도 기대됩니다.
현재는 16부작 중 11회까지 진행된 상태이며, 주 3회(금, 토, 일) 방영하고 있습니다.
아직 안 보신 분이 계시다면 인물 관계도를 어느 정도 알고 본다면 더욱 몰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재벌집 막내아들> 흥행의 이유
<재벌집 막내아들>은 현재 시청률 21.1%로 계속해서 상승세를 달리고 있습니다. 올해 크게 유행했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최고시청률은 17.5%로 벌써 뛰어넘었으며, JTBC 역대 시청률 드라마 1위인 "부부의 세계"의 최고 시청률 28.4%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요즘 안목 높은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비결은 '주3회 방영', '실제 사건들을 기반한 이야기들',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이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여태껏 드라마는 주 2회로 방영한다는 그 관례를 깨고 파격적으로 주 3회로 방영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제작진은 드라마에 대한 몰입도를 높이고자 주 3회로 편성했다고 합니다. 드라마가 빨리 끝난다는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요즘 사람들은 빠른 전개를 좋아하고, 심지어 드라마가 끝나기를 기다린 후 한 번에 몰아보는 성향들을 보이는데 요즘 시대에 아주 현명한 판단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재벌집 막내아들>은 드라마에 실화요소들을 아주 적절하게 섞어놓았습니다. 저는 순양 그룹을 보며 삼성이 계속 떠올랐습니다. 많은 분들도 그렇게 느끼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라이벌로 나오는 정주영 회장의 그룹 또한 현대가 떠올랐습니다. 삼성과 현대의 라이벌 구도, IMF, 실제 그 시대 대통령의 이름, 뉴 데이터 테크놀로지(D.M.C) 등등 이 모든 게 실화인가 싶을 정도로 많은 실제 요소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종종 부모님과 함께 보곤 했는데, 그 시대를 겪으신 부모님께서 이 그룹은 00 그룹 같다며 말씀해주시고, Y2K 밀레니엄 버그에 대해서도 이야기해주시니 더욱 드라마에 몰입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재벌집 막내아들> 출연진들의 연기력이 매우 뛰어나 드라마에 몰입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특히 진회장 역을 맡은 이상민 배우는 그 자세부터 옷태, 표정, 말투 하나하나 정말 저런 회장이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몰입되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초반에 등장하는 '진도준'의 아역을 맡은 김강훈 배우는 극 중 인생 2회 차여서 아이답지 않을 수밖에 없는데, 그 모습을 잘 보여주었다고 느꼈습니다. 초반에 나오는 이 둘의 연기력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재벌집 막내아들> 개인적인 리뷰
<재벌집 막내아들>은 사람을 홀리는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무언가를 하려다가 우연히 보게 된 드라마인데 결국은 그 자세 그대로 끝까지 보고 있었습니다. 저는 드라마를 끝까지 보지 못하는 사람인데도 말입니다. 이전 포스팅에도 언급했지만, 저는 공감할 부분이 있는 것을 참 좋아합니다. 그런데 이 드라마는 실화 요소까지 가미되었으니, 제가 함께 그 시대와 그 일들을 직접 느끼는 것 같아 아주 흥미롭게 느껴졌습니다. 사실 가장 큰 흥행요소라고 생각하는 것은 따로 있습니다. 누구나 "아 그때 저거 살걸", "이때를 대비해서 준비 좀 해놓을걸"과 같은 지난날의 후회가 하나쯤 있으실 것입니다. 그 후회들을 사이다로 바꿔주는 게 이 드라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알지 못해서 못했던 것을 '진도준(송중기)'은 이미 모두 알고 해내고 있으니까 말입니다. 이 점이 저한테도 가장 흥미롭게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저는 그 시대를 겪지 못해 애당초 후회란 없지만 미리 알고 척척 해내는 모습이 아주 멋있게 보입니다.아직 5회가 남았기에 이야기가 또 어떻게 진행이 될지 매우 궁금합니다.설마 아직 못 보신 분들이 계시다면 얼른 달려가서 시청하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정주행을 한다면 밤을 샐 수도 있으니 주의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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