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줄거리
사건의 발단은 밀린 임금과 일방적 계약해지로 생계에 위협을 받은 물류 기사의 시위에서 시작됩니다.
화물차 노조를 조직했다는 이유로 동료들과 함께 신진물산의 하청업체인 극동화물로부터 계약 해지를 당합니다. 다 함께 시위를 하려 했지만 책임자가 자리를 비운 상황에, 다른 시위자들은 다 돌아가버리고.. 결국 배 기사 혼자라도 1인 시위를 시작합니다.
광역 수사대의 서도철 형사는 형사 드라마에 자문을 해주었던 것에 대한 인연으로 좋은 술집에서 열리는 뒤풀이에 초대받게 됩니다. 거기서 서도철 형사는 조태오 실장(유아인)을 처음 만나게 됩니다. 경호원의 어깨에 담배빵을 놓고, 옆사람의 옷에 얼음을 넣고, 음식물을 얼굴에 비비는 등 같잖은 방법으로 주변 사람들을 괴롭히는 것을 본 서도철 형사는 조태오 실장에게 죄는 짓고 살지 말자고 이야기합니다.
조태오 실장은 신진그룹의 중역회의에 참석했다가 아버지 조 회장의 검찰청 출석으로 회의가 취소되어 돌아가던 중에, 배 기사가 자기 아들 배현진과 함께 밀린 임금의 지급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이는 광경을 목격하고 자신의 사무실로 배 기사 부자를 불러서 임금체불을 해결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사무실로 도착 화물 업체 소장과 글러브를 끼고 스파링을 하게 합니다. 만신창이가 된 배 기사에게 조태오 실장은 조롱하듯 2,500만 원을 던져줍니다. 이에 대해서 불합리함을 느낀 배 기사는 화장실에서 서럽게 울다가 아들을 먼저 집으로 보냅니다.
얼마 후, 서도철 형사의 핸드폰이 울립니다. 배 기사 아들로부터 자기 아빠가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에 입원했다는 전화를 받습니다. 먼저 도착한 형사들이 이미 수사는 끝내놓은 상태입니다. 배기사가 아내에게 문자로 유서를 남기고 신진물산 본사 건물 계단에서 투신을 한 것으로 종결되었는데, 아들로부터 배 기사가 조태오 사무실에서 폭행을 당했다는 사실을 듣게 됩니다. 수상함을 느끼고, 다른 관할서에 가서 꼬치꼬치 물어보지만 그쪽의 관리자가 오히려 역정을 냅니다.
이후 신진을 찾아간 서도철 형사는 최상무와 만나게 되고, 조태오 실장은 경찰쪽 라인을 써서 끈질기게 쫓아 들어오는 서도철을 압박하기 시작합니다. 최 상무는 서도철의 아내에게 찾아가 샤넬 백에 돈을 넣어 매수를 시도하지만, 아내는 받지 않고 서도철 형사에게 찾아가 화를 냅니다.
서장에게 사건에서 손을 떼라는 지시를 받은 서도철 형사는 주부도박단을 잡아오라는 명령을 받게 됩니다. 외국 귀빈들과의 식사 중이던 조태오 실장을 막무가내로 찾아가서 서도철 형사는 죄짓고 살지 말라는 말을 기억하냐고 말합니다.
서도철 형사는 기자를 찾아가서 사건의 힌트를 주고, 기자로부터 정보를 얻기 위해 서로 작전을 짭니다. 이때, 최 상무는 화물업체 소장을 찾아가서 서도철 형사를 처리해줄 것을 요청합니다. 소장은 아예 서도철 형사를 끝내버리고, 외국으로 나갈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역으로 제안합니다.
경찰청 감찰실에서는 서도철 형사를 털기 위해서 방문합니다. 여러가지 증거도 조작하여 서도철 형사를 곤란하게 만들기 위한 상황을 만드는 정황을 보입니다. 화물 중개소 소장 애인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소장을 습격하지만 막내가 칼을 맞으며 상황은 역전됩니다. 관할부서에서 광수대로 사건이 넘어오게 됩니다. 경찰 살인미수로 사건은 커져서 조태오 실장 측에서도 곤란한 상황을 맞습니다.
이에 신진 그룹 회장은 최 상무를 불러서 훗날 계열사 사장 자리를 주겠다면서 조태오의 잘못을 대신 덮어써달라고 부탁합니다. 그렇게 최 상무는 대신 자백하고 죄를 뒤집어씁니다. 서도철 형사는 화가 나서 최 상무에게 가서 추궁하지만 자신의 미래에 투자하고 있다는 최 상무에게 비장의 카드인 조태오에게서 해고된 경호원을 보여줍니다.
다음 날, 싱가포르로 떠난다고 하는 조태오를 잡기 위해서 조태오가 여는 환각파티의 장소를 확보하고 주변 지구대의 지원을 받아서 현장을 잡기 위한 준비를 마칩니다.
조태오의 환각파티가 열립니다. 경호원들을 밀어내고 경찰들은 현장의 범인들을 여러 가지 죄목으로 잡아넣고, 조태오는 미리 도망치는데 서도철이 이를 따라갑니다. 조태오는 차로 경찰을 2명이나 치고 다른 차들을 밀고 시내로 돌진합니다. 서도철 형사는 오토바이를 타고 쫓아가며 조태오 실장은 자신이 낸 차 사고로 인해 더 이상 운전을 할 수 없게 되자 차에서 내려 서도철 형사와 싸움을 합니다. 서도철 형사는 조태오를 도발하며 먼저 경찰 폭행의 명분을 얻어내고 자신이 몇 대 더 때리며 수갑을 채우는 데 성공합니다.
조태오 실장 일행은 모두 검찰에 검거되어 여러 혐의로 조사를 받으며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베테랑> 느낀 점
이 영화는 조태오라는 매력적인 인물이 다 했다고 봅니다. 조태오 실장은 첩의 아들로 열등감을 가지고 있어 주변 사람들을 괴상하게 괴롭히는 등 이상한 말썽을 피웁니다. 박 기사를 불러 대화하는 과정에도 흔히들 아시는 "맷돌손잡이"와 관련된 명대사가 나옵니다. 흔한 재벌물을 매력적인 인물들로 아주 유쾌하게 풀어낸 영화같습니다.
액션 요소가 주를 이루는 영화는 아니지만 간간이 흥미롭게 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ㅎㅎ
정 기사라는 인물이 참 가슴 아프게 나옵니다. 아들과 같이 시위를 하는 장면부터 조태오의 의미 없는 괴롭힘에 당하는 모습, 어이없는 죽음을 맞는 모습까지 영화를 보시면 정 기사라는 인물에 이입하여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코미디 액션 범죄 영화를 찾고 계시다면 베테랑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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